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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과 역사로 읽는 성경 8. 완전한 성전: 제 2차 유대-로마 전쟁(2)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4-02-25 13:13
조회
16
사건과 역사로 읽는 성경

8. 완전한 성전: 제 2차 유대-로마 전쟁(2)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인 동시에 인류와 이스라엘의 역사가 기록된 역사책이다. 성경 한 구절은 한 개의 구절 이상의 의미와 역사적 정치적 문화적 사회적 배경을 함축하고 있다. 성경에 기록된 사건과 구절들을 넓은 시야로 혹은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세세하게 접근함으로써 성경 전체를 조금 더 잘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순복음가족신문은 역사적인 사건과 인물들을 기록한 성경구절의 행간을 풀어 성도들이 성경 전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사건과 역사로 읽는 성경 시리즈를 시작한다. <편집자 주>


예수님이 십자가 죽음과 부활로 이루신 완전한 성전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유대인들이 이르되 이 성전은 사십육 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 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 하더라'(요 2:19~20)

46년 동안 이어지고 있던 성전 건축은 유대인의 오랜 기다림과 자부심의 상징이었다. 이미 솔로몬 성전을 압도했고 헬라의 건축술과 화려함의 상징인 고린도 양식이 접목되어 지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겉은 화려하지만 성전의 기능을 상실한 불완전한 성전이 아니라 십자가에 죽으시고 3일 만에 부활하셔서 이루실 온전한 성전에 대해 말씀하신다.

1. 불완전한 성전

1) 솔로몬 성전

이스라엘 역사에 두번의 성전 건축과 한번의 대대적인 증축이 있었다. 출애굽한 지 480년 솔로몬이 왕위에 오른 4년째에 솔로몬이 성전을 짓기 시작해서(왕상 6:1) 7년 만에 완성한 솔로몬 성전이 이스라엘의 첫 번째 성전이었다(왕상 6:38). 정확한 연도에 대해서는 여러 학설이 있으나 유대인 학자들은 이때를 B.C. 957년으로 보고 있다.성전 건축에 들어간 재료만 해도 상상을 초월한다. 다윗은 성전 건축을 위해 금 10만 달란트 은 100만 달란트 그 외 놋 철 재목과 석재의 무게와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재정을 마련했다(대상 22:14~16). 그 외 금 3000달란트 은 7000달란트에 해당하는 개인 재산을 내놓았다(대상 29:3~5).

나무는 레바논의 백향목을 수입해 성전 건축의 주재료로 사용했다. 백향목은 20~30m까지 곧게 자라는데 이 나무에 대한 레바논인의 자부심이 어찌나 큰지 전 세계 국기들 중에 유일하게 나무가 들어간 것이 레바논의 국기이다.

이 모든 건축 재료들을 아낌없이 사용해 7년 만에 완성한 솔로몬 성전은 눈을 의심케 하는 당대 최고의 건축물이었다. 하지만 솔로몬 성전은 B.C. 586년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 의해 파괴되었고 성전 기물은 전리품이 되었다.

2) 스룹바벨 성전
이스라엘의 두 번째 성전은 스룹바벨 성전이다. B.C. 537년 경 고레스의 칙령으로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적인 포로귀환이 이루어졌다.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장 먼저 성전을 재건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방 민족과의 혼인 우상숭배 등으로 신앙을 잃어버린 사마리아인의 반대로 중단되었다. 포로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도 먹고 사는 일이 바빠 성전 재건에 신경을 못 쓰고 있었다.

이때 학개를 통해 레바논의 백향목이 아니라 '너희는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가져다가 성전을 건축하라'는 말씀이 선포되었다(학 1:8). 그 당시 총독이었던 스룹바벨을 중심으로 다시 시작된 성전 재건은 규모와 웅장함에서 솔로몬이 지은 성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초라했지만 역경 가운데 B.C. 516년에 완공되었다(슥 6:13~15).

3) 헤롯성전



오랜 시간동안 수많은 전쟁을 치르며 예루살렘의 주인이 여러 번 바뀌었다. 스룹바벨 성전도 완전히 파괴될 위기를 여러 번 맞이했다. 하지만 모진 폭풍우를 견뎌내고 앙상한 가지로 벼랑 끝에 서 있는 한 그루의 나무처럼 무너지지 않고 버티고 있었다.

헤롯이 즉위 한 후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위해 스룹바벨 성전의 대대적인 보수와 증축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다. 순전히 정치적 목적으로 시작되었지만 성전 증축은 꽤 오랜 시간 크고 웅장하게 지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헬라의 건축양식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주후(A.D.) 46년에 1차 완공이 있었고 건축 기간이 길었던 만큼 완공은 헤롯이 아닌 A.D. 63~64년 경 아그립바 2세에 의해 완성되었다. 하지만 불과 6~7년이 지난 70년 훗날 로마의 황제가 된 티투스에 의해 함락되고 파괴되었다. 이어 132~135년에 일어났던 '제2차 유대-로마 전쟁'의 패배 후 예루살렘은 더욱 철저하게 훼손돼 성전의 서쪽 벽만 겨우 남게 되었다. 이 서쪽 벽이 지금의 통곡의 벽이다.

유대 반란을 진압한 후 하드리아누스(Hadrianus) 황제는 유대인의 성전을 모독하기 위해 성전 터에 주피터(Jupiter)를 위한 신전을 세우기도 했다. 638년 예루살렘은 이슬람교도들에 의해 정복되었고, 691년 우미야드 칼리파 칼리프(Umiyad Khalifa Caliph)에 의해 지금의 황금돔이 건설되었다.

이 후에도 바람 잘 날 없는 역사의 격랑 속에 놓이게 되었는데 1099년 십자군이 예루살렘을 점령했을 때 도미니크 수도회는 황금돔 위에 십자가를 달고 성당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1187년 모슬렘에 의해 다시 예루살렘이 점령된 후 십자가 대신 모슬렘 상징인 반달 모양의 장식이 지붕 위에 달리게 되었다.

2. 완전한 성전

예루살렘 성에는 야파문(Jaffa Gate) 시온문(Zion Gate) 분문(Dung Gate) 황금문(Golden Gate) 또는 동문(Eastern Gate) 스데반문(St. Stephen Gate) 또는 사자문(Lion's Gate) 헤롯문(Herod's Gate) 다메섹문(Damascus Gate) 새문(New Gate) 등 여덟 개의 문이 있다.

그 중 황금문은 성전으로 바로 갈 수 있는 문이다. 예수님께서 이 문을 통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셨고 성전을 정화하셨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이슬람교도들의 침입이 거세지고 예루살렘의 함락이 임박한 것을 알고 이 문을 돌로 막아 지금은 문의 형체만 남았고 성벽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유대인들은 그들이 기다리는 메시야가 오시면 이 문이 열리고 성전이 회복 될 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요한복음 2장 19~20절의 유대인들과의 대화에서 말씀하고 있듯이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죄 사함과 하나님의 임재로 나아가는 완전한 성전을 이루셨다. 유대인이 그토록 기다리고 있는 메시야는 이미 2000년 전에 황금문을 지나 성전에 들어가셨다. 그곳에서 그들을 가르치셨으며 그의 몸을 통해 3일 만에 완전한 성전을 일으키셨다.

이상윤 목사(순복음홍콩신학교학장)
출처 : http://fgnews.co.kr/front/view.do?first_category_id=3&second_category_id=266&id=123781&renew=001